※플레체 스포일러가 있는 글입니다. 주의해주세요※
※모든 스크립트를 정리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흥미있는 스크립트만 정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예전에 알고 싶은 아만 설정들 정리한 글이 있는데(https://edeleden.tistory.com/219), 이번 플레체 업데이트를 통해 궁금한 점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1. 아만의 나이
갓난아기였던 아만을 클라우디아가 데리고 도망치는 장면이 20년 전이라고 했으니, 아만은 20살인 거 같다.
일본 공홈에서 "18살에 사제가 되었다" 라고 말한 점은 말 그대로 18살에 사제가 되었고 2년이 흘러 현재 시점이라는 뜻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일본식 나이(만 나이)를 의미하는 거였을지도... 그런데 생일은 영영 알 수 없게 되는 건가.
2. 아만이 어렸을 때 겪은 일
너무 자세하게 알려줘서...감사하긴 한데 한 캐릭터의 인생을 이렇게까지 시궁창으로 몰아 넣을 필요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화도 나고...슬프기도 하고... 그냥 아만 데려다가 맛있는 거 먹이고 한 손에는 코니, 한 손에는 나루니 안겨주고 푹신한 침대에 눕히고 핫초코 한 잔 타주고 싶다.
여담으로, 아만 엄마에 대한 설정과 어린 아만을 구해준 사람에 대한 설정이 여정퀘와는 다른데,
1) 알폰스 베디체가 진실을 알리려 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이렇게 말했는지(플레체 스토리에서도 클라우디아가 사제였다는 사실은 뒤늦게 말해줬으니까)
2) 이후 설정이 변경된 것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지금 읽어보니...차라리 여정퀘에 언급된 내용이 플레체에서 나온 내용보다 덜 잔인하네...엄마가 눈앞에서 살해당한 모습을 보는 것보다야...이게 덜 잔혹하지 않나..어린 아이에겐.................
3. 아만의 부모님& 4. 아만의 능력
이번 플레체 스토리를 통해 아만의 어머니는 친어머니가 아니었다는 점은 확실해졌다. 더 나아가 아만은 친부모의 존재 유무를 알 수 없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데런으로 추측된다.
페이튼과 로웬의 스크립트를 통해 세이크리아 황혼의 사제단은 페이튼에서는 데런의 혼돈의 조각을 가지고, 로웬에서는 실마엘을 가지고 인체 실험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실마엘을 섭취한 이후 경과를 관찰한다는 점과, 빌헬름이 실마엘을 이용하여 악마화를 진행하는 모습을 봤을 때 더 강한 악마의 힘을 얻기 위해서라는 점은 대강 납득이 갔지만(사실 납득이 안 감. 대체 왜 신을 따르는 사제들이 악마의 힘을 얻으려 하는지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았으니...), 페이튼 숨겨진 이야기에서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던 점은 황혼의 사제들이 인공적으로 데런을 만들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백 번 양보해서 사슬전쟁 이후 갑자기 생겨난 데런의 인체 구조 등등을 알고 싶은 욕망으로 인체 실험을 했다는 건 황혼이 워낙 또라이니 진짜 카제로스나 할 법한 발상;;; 하고 넘어가겠는데, 악마라고 규정한 데런을 왜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려 했을까?
이 의문에 대해 플레체 스토리가 속 시원하고 확실한 답을 내려주는 건 아니지만, 대성당 지하 던전에서 나오는 스크립트들을 통해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다.
위 스크립트에서 언급된 '특이점'은 아만을 의미하는 것 같다. 아만에 대한 의문점을 정리한 글에서, 아만이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데런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블 캐릭터(암살자)나 다른 데런 npc들과 달리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플레체 스토리를 통해 아만이 예외적인 존재가 맞다는 것을 이렇게 땅땅 못박아줬다.(그와중에 아만 해부당할뻔함...)
한편 아만이 황혼의 실험을 통해 만들어졌고, '열쇠'라고 불리며 목격자는 모두 죽여야할 정도로 중요한 존재임에도 왜 황혼의 사제단은 아만을 암살하려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는다.
정황상 위 스크립트에서 마지막 부분인 "빛이 내리신 은총"이 말하는 건 아만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소중한 존재인 아만을 암살하려고 했을까? 안토니오도 아만이 데런이라는 점에 대한 경멸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를 죽이려고 하지는 않았다.
클라우디아가 죽은 뒤, 구스토 교황은 아만의 안위를 위해 아만의 정체를 숨긴 채 세이크리아에 데려갔을 것이다. 그래서 황혼의 사제들도 아만이 클라우디아가 데리고 도망친 실험체라는 걸 알지 못한 채, 그저 아만이 교황 최측근인 새벽의 사제라서 암살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정퀘에서도 아만이 데런이라는 사실을 황혼의 사제단도 잘 알지 못했다고 나와있다.
갓난아기일 때 클라우디아가 데려갔으며, 클라우디아의 과거에서 안토니오가 아만을 '이것'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 아만이라는 이름은 클라우디아가 붙여준 것으로 보이니,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유가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암살 시도 과정에서 아만이 데런이라는 걸 알게 되고, 혹시 아만이 20년 전에 사라진 그 실험체인가? 하는 생각으로 조사를 하다 아만이 맞다고 결론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대성당 지하던전에서는 황혼의 일지 스크립트가 3장 나오는데, 앞 부분은 황혼의 섬에서 나온 대사와 일치하지만, 2와 3은 새벽의 사제들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이중 아만에 대해서, "주교 바르디우스 사망과 연관, 확인 필요"라고 적혀있는 걸 봐서는 자신들이 잃어버린 열쇠가 맞는지에 대한 확인을 말하는 것 같다.
또 구스토 교황의 편지도 등장하는데, 이전 타불라라사 금기의 서고에 등장한 스크립트의 완성본이다.
아만의 과거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등장한 사람이 어째서 황혼에게 잡혔는지는 알 수 없지만...(나이를 못이기신 건가)
전투이벤트 끝나고 안토니오가 갑자기 자살해서 당황했는데 끝나고 스샷 찍은 거 돌려보다가 밑에 >죽음을 권고<라고 적혀 있는 거 보고 이해갔다.. 와중에 실마엘 중첩 실험에 참가해서 성공한 사제들 중 아직 등장하지 않은 인물인 피오렌자는 추후 스토리에서 등장할 것 같다.
'로스트아크 캡쳐&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아온 신청 후기 (0) | 2022.12.01 |
---|---|
어린 아만의 일기 (0) | 2022.11.17 |
플레체 티저 공개 (1) | 2022.10.14 |
기억의 오르골 7번 패러디 원문 정리 (1) | 2022.08.23 |
엘가시아 패치 하루 전에 작두타는 글 (1) | 2022.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