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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캡쳐&정리/감상

많이 늦은 운명의 빛 후기

by qmffhrm 2023. 11. 6.

*스포일러 주의

**진지한 글 아닙니다 물론 아만을 향한 내 마음은 진지함

 

 

운명의 빛은 나온 날 바로 플레이했으나 현생과 귀찮음 등등의 콜라보(사실 현생이 매우 컸음 도비살려)로 이제야 후기를 작성한다.

지금까지 올린 블로그 글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내 최애는 아만이고 흔히 말하는 시즌1 어둠강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시즌2가 되어서는 도비가 되어버려 게임을 자주 못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로아를 접지 않은 이유는 오직 아만 때문이었다. 아만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내가 겜을 어떻게 접어?? 하는 마인드.

 

 

내가 아만과 관련하여 로아에 바라는 건 딱 두 가지였다.

첫째. 아만이 죽지 않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

둘째. 아만이 행복해져야 한다.

 

 

하지만 스마게, 그리고 스토리를 쓰는 금강선은 시즌1부터 나에게 고통을 줬고..

스토리를 진행하면 할수록 올라가는 불안감에 언제라도 스마게 짱돌테러를 하러 갈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었음.

솔직히 내가 여기까지 버틴 게 좀 신기한 게, 시즌1에서는 초반 여정퀘 외에 아만에 관련된 스토리를 접할 수 잇는 게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지만...힘들 때마다 내가 정리한 여정퀘 다시 읽으면서 혼자 기강 잡음.

 

시즌 2가 시작되고...아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풀린 건 역시 플레체.

아만에 대한 이야기가 풀렸다는 설렘을 안고 시작한 플레체였지만....

 

플레체를 플레이 한 내 심정

 

플레체 스토리를 보며 과연 금강선씨는 아만이라는 캐릭터의 인생에 행복이라는 걸 줄 생각이 없는 걸까? 하는 진지한 고찰을 하게 됨.

진짜 너무 잔인하다고 느낀 건 클라우디아가 죽은 날을 '아이가 자라는 밤'이라고 지었다는 점에서...

자라기는 개뿔 한 번 더 자라면 그냥 죽을 거 같은 상황을 아만에게 안겨주고 이걸 '자란다'고 표현한 게 너무너무 사패같았다.

 

 

그러니 운명의 빛이 나온다고 할 때부터 이미 덜덜 떨고 있었다.

스토리에 대한 기대보다는

이번에는 또 금강선씨가 어떤 사패같은 짓을 우리 아만에게 할까, 하는 두려움이 컸기 때문에....

 

 

다행히 운명의 빛에서 현재 상태의 아만에게 더 버거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일어났으면 판교 짱돌 테러갔음),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만이 아직도 클라우디아가 죽었던 순간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러한 모습은 결국 아만이 그 날 '자라지 못했다'는 걸 말해주는 거니까...

 

'운명의 빛'에 와서야 아만은 비오던 밤, 두려움에 떨며 웅크리고 있던 어린 자신에게 손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

플레체를 예고하면서 보여주었던 일러는 결국 운명에 빛에 와서야 완성된 일러가 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달성하는 업적명 "샛별"

이게 무슨 뜻인지 생각해봤는데

 

 

샛별=금성=비너스

 

 

즉 "아만=비너스"라는 뜻이다.

 

 

 

근데 이게 맞음. 아만은 로아 미모 1위임.

 

오래 전부터 아만이 미모 1위라는 건 모두가 ㅇㅈ하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스토리에서 아만이 신의 힘을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 아만은 비너스가 맞습니다.

 

반박시 모든 강화 장기백보고 보석 합성 홍염뜸

 

 

 

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마침내 긴 시간이 지나서야 아만이 웃었다....ㅠㅠㅠㅠ

아크라시아의 미래가 다 무슨 소용이냐....

아만아 난 네가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

내가 아크라시아를 지키는 이유도 네가 그걸 원하니까 하는 거지...

 

 

 

 

마지막으로 금강선씨...

당신이 우리 아가사슴 아만에게 해온 수많은 사패짓을 잊지 않았지만...

아무튼 우리 아만 호감도도 만들어주시고 돌아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실 운명의 빛을 플레이하기 전에 아만 호감도가 풀렸다는 스포를 미리 밟았지만, 오히려 좋았다.

왜냐면 자정이 지나기 전에 운명의 빛을 깨고 이럴 수 있었음.

급하게 준비해서 약소하지만 네 생일을 챙길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뻤어, 아만아.

내년에는 반드시 주문제작 홀케이크를 준비해주마.

이제 꽃길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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