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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캡쳐&정리/감상

종막 클리어 영상 감상

by 프리힐리아 2025. 9. 6.

*이 글은 종막 후일담 퀘스트가 나오기 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개인적인 감상글입니다.

***종막 클리어 컷씬 수정 이전 감상글입니다.

 

 

사실 퍼클하신 분이 퍼클 당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해줬을 때 영상을 보고 정말 빡이 쳐서 글을 하나 올린 게 있는데, 자고 일어나서 다시 보니 너무 원색적인 비난이 가득해서 삭제했다.

지금은 좀 감정이 차분해져 있지만... 그렇다고 화가 안 나는 건 아니다.

그냥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할지 감도 안 잡히고, 약 7년 동안 기다렸던 1부 스토리의 마지막이자 카제로스 클리어 컷씬이 이 정도 수준이라는 점에서 말문이 막힌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종막까지만 로아를 하고 접을 예정이라, 나에게는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의미도 컸는데 유종도 없고 미도 없었다.(구라 안치고 영상보고 너무 빡쳐서 눈물이가 났음... 7년 동안 본 연출 스토리 중 제일 짜치는데 그게 종막 클리어 컷씬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아서)

 

따지고보면 오베 이후 6년 넘게 서비스하면서 속시원하게 떡밥을 회수한 스토리가 별로 없다는 점도 기가 차다.

 

예전에 올린 플레체 감상문에서 "로스트아크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아직 1부에 머물러있다는 걸 생각하면 아직 핵심 설정/떡밥을 회수하는 것은 이른 시기가 맞을 것이다. 로아가 소설이나 만화가 아닌 게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게 느리고, 그로 인해 느껴지는 필연적인 지루함이라고 생각된다." 라고 적은 적이 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이러한 기조가 종막까지 유지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크를 찾는 대륙 스토리를 제외하고 대충 기억나는 대로 정리해보면

 

로웬 - 스타르가드가 뭔지 안 알려줌 아직도 모름 

플레체 - 아만의 과거에 대해 알게 해 준 중요한 스토리이자, 황혼의 사제단의 중심 인물인 바실리오의 첫 등장

볼다이크 - 바실리오가 뭔짓 했는지 안 알려줌

쿠르잔 북부 - 왜 과거 사슬 전쟁에서 루테란이 아크를 발동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카제로스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려줌

운명의 궤적 - 쿠르잔 북부에서 카제로스가 루페온과 이그하람의 힘이 충돌하면서 생긴 죽음이라고 말해줫지만 갑자기 사실 이거 아닐지도?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지도? ㅇㅈㄹ하고 있음

종막 레이드 - 카단이 카제로스보고 '너는 루페온의...?' 이러고 질서의 수호자 이러면서 뭔가 또 떡밥을 뿌림. 1부 스토리 마지막인데 떡밥을 풀 생각을 안하고 또 떡밥을 뿌린다는 행태가 레전드임 

 

그냥 최근?들어 얘네가 속시원하게 떡밥을 회수하고 설정을 풀어준 스토리는 <운명의 빛>이랑 <쿠르잔 북부>밖에 없었던 거 같다.

 

물론 2부와 3부를 대비한 떡밥을 깔아둬야 하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1부의 떡밥 다수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뭐...어쩌자는 거지?

 

 

개인적으로 느낀 종막 클리어 컷씬에서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아크를 발동했는가? 모름

카제로스는 소멸했는가? 안 함(방금까지 죽어라 카제로스를 패서 간신히 클리어 한 사람들 어리둥절행)

아만은 어떤 상태인가? 진짜 모름

 

개노답 삼위일체 나셨음. 위에 세 가지를 종막 후일담퀘에서 다 해결할 자신있나? 나는 모르겠다 이걸 해결하면 그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만...하....원래 아만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아만 제발 살려주세요 싹싹 빌다가 쿠르잔 북부 이후로 마음이 좀 바뀌어서, 그래...정 죽여야 한다면 잘 마무리해주세요. 캐릭터 서사를 잘 끝내주는 것도 그 캐릭터의 호상입니다... 하고 있었는데

이건 뭐 호상도 아니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옴

걍 얘를 행복하게 해주던가 죽여서 고통을 끝내주던가 둘 중 하나만 하라고 왜 살려서 영원히 고통만 주려는 거야

 

사실 모든 컨텐츠의 스토리가 항상 고점을 유지할 수 없고 저점을 찍을 때도 있긴 한데, 저점이 어디에 찍히느냐가 문제다.

쿠르잔 남부 같은 저점은 괜찮았음. 아크를 찾는 스토리도 아니었고, 그냥 쿠르잔에 입성하는 내용이었으니까.

근데 종막에서 저점을 찍으면 안되지 않냐... 그것도 1부 내내 염불외던 최종보스 엔딩씬에서.

 

 

종막에서 유일하게 고마운 점? 마음에 드는 점?

히든으로 실리아만 에스더를 넣어줫다는 것밖에 없다..(그나마도 노말따리로 가서 직접 못보지만... 로아 개발진은 그만 고집부리고 스토리모드를 내서 모든 컷씬을 다 넣어라 언제까지 하드컨텐츠에 메인스토리를 꾸역꾸역 집어넣을거냐)

웨딩케이크 대신 카제로스 커팅이지만 아무튼 고맙ㅅㅂ니다 이건 진심이에요

진짜 이대로 내주실 줄은 몰랐네요

근데 카제로스 커팅식을 했으면 단 둘이 신혼여행을 가야지 루테란에 국모는 언제 돌아오냐고요 

 

 

 

정말..후일담 기대도 안되고 그냥 두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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