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음. 걍 생각나는 대로 적음.

내 여정은 트루아에서 시작한 적이 없는데 갑자기 기억왜곡당함.
직업별 프롤로그를 다시 돌려달라 우우
운명의 궤적 연출은 조금 미묘하다고 생각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납치되어 있던 아만을 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사실 얼마 전 아만 성우님이 인스타에 잠깐 올리셨다 지운 대본 스크립트를 보고 아만을 구한 상태로 4막 레이드에 진입한다는 건 알고 있긴 했다...ㅎ)
일부 스크립트가 조금 신경쓰인다.
후반부 스크립트에서는 열쇠의 아크(아만)가 데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데런은 사슬전쟁 이후 생겨난 종족이다.
로아 공식 홈페이지 세계관에서는 데런의 등장 배경에 대해 언급해뒀지만, 명확하게 설명해놓지는 않았다.
데런의 탄생에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하지만 현재는 붉은 달이 부서지면서 생긴 가루에 노출된 인간들은 조금씩 데런으로 변화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데런의 탄생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고 하면서도 다른 하나의 설은 설명해놓지 않았다.
(예전에 정리한 글에서 이 점을 한 번 지적하긴 했다.
https://edeleden.tistory.com/159)
이 공개되지 않은 설이 아만의 탄생과 관련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아만은 신성력을 사용하는 데런이다.
위의 글에서도 아만에 일반적인 데런과 달리 신성력을 사용하는 데다, 그 위력도 남다르다는 사실을 지적했는데
아만이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열쇠의 아크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플레체 스크립트에서 보았듯 아만은 실험을 통해 탄생한 데런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위 스크립트에서 언급되는 '특이점'은 아만을 의미한다.
그리고 플레체에서 보았던 또 다른 스크립트는 대놓고 아만을 '열쇠'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를 정리해보면 황혼의 사제단은 자신들이 실험을 통해 만들어 낸 데런(아만)이 열쇠의 아크라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험의 목적도 카제로스의 부활이라는 맥락과 닿아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애초부터 열쇠의 아크를 만들기 위한 실험이었을지도.
라우리엘에 대한 감상을 정리한 글에서 "황혼의 사제단의 목적, 행동 원리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 적 없다"고 적은 적이 있다.
(https://edeleden.tistory.com/252)
사실 지금까지도 황혼의 사제단의 목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카제로스의 목적과 황혼의 사제단의 목적이 어느정도 일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인도 신화 『마하바라따』에는 비슈누의 여덟번째 아바타라(화신;化身) 끄리슈나가 등장한다.
신의 화신이라면 대체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고 여겨지지만, 『마하바라따』 에서 끄리슈나의 모습은 다르다.
『마하바라따』는 인구가 대규모로 증가하고 향락 문화가 심화되면서 세간의 악이 도처에 퍼져 있는 유가의 끝에 도달한 시점을 시대적 배경으로 제시하면서, 끄리슈나에게 세계의 인구를 줄여야 하는 임무를 부여한다.1
결과적으로 신의 아바타라인 끄리슈나는 세상을 평화가 아닌 전쟁으로 인도하는 존재다.
어쩌면 황혼의 사제단의 목적도 카제로스의 부활이라는 예정된 미래로 세상을 이끄는 것 아닐까?
황혼의 사제단에 대해서는 추후 대륙이 추가되면서 나올 세이크리아에서 밝혀질듯 싶다.
그리고 카제로스가 어째서 열쇠의 힘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이때 아만은 기절해있었으니 카제로스가 아만의 힘, 정확히는 열쇠의 힘을 마음대로 사용한 거 같다.
쿠르잔 북부 스토리를 통해 카제로스가 질서의 신 루페온과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힘이 섞여서 만들어진 존재라는 걸 알려주었다.
카제로스가 아만에게 깃든 질서의 힘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건 힘의 근원에 루페온의 힘이 섞여서인지,
아니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설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기껏 루테란이 카제로스 탄생 비화(..)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사실 카제로스의 진짜 정체는 ~~~였습니다~~' 하는 것도 좀 팍 식을 거 같기도 하고.
카제로스 레이드의 전조퀘라고 하기엔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게 많아 좀 답답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스토리 1부의 마지막이기도 한 카제로스 레이드인만큼 벼르고 준비하는 게 있겠지 싶어 그러려니 한다.
모쪼록 잘 준비해서 나오길 바란다.
(근데 스토리모드를 내줄 생각은 영원히 없는 거니?
제발 아니라고 해줘 / 제발아니)
- 김진영, 인도철학에서의 고통과 불행 개념 - 『마하바라따』의 '아르주나의 딜레마'와 비극적 모럴리티 - 中 [본문으로]
'로스트아크 캡쳐&정리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종막 클리어 영상 감상 (0) | 2025.09.06 |
|---|---|
| 카제로스 레이드 원화 (0) | 2025.05.20 |
| 스토리덕후가 로스트아크에 바라는 점 (0) | 2025.05.15 |
| 로스트아크 설정집 후기 (0) | 2024.11.18 |
| 쿠르잔 북부 후기 (2) | 202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