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스트아크 캡쳐&정리/감상

로웬 후기(스포有)

by 긴펭 2022. 1. 7.

로웬 후기

 

로웬은 2021년 12월 29일에 패치됐지만 1월이 지나서야 종강을 한 도비는 뒤늦게 스토리를 밀게 됨

정말 스토리 1도 모르는 상태로 로웬 밀러간다고 하니까 이미 스토리를 다 밀고도 남은 지인들이 달려와서

디스코드 화면공유를 통해 내가 로웬을 미는 걸 지켜보았다.

짤제공: 우청님

결론: 머리쥐어뜯는 날 지켜보는 5명의 유ㅡ열

 

 

일단 이런 내용을 북미섭에 출시하겠다는 K겜의 패기에 놀랐습니다.

누가봐도 서부개척시대&골드러시&아메리카 원주민 학살 이야기라.

(물론 지들 이야기라는 것도 모를 수 있음)

 

베른 남부 이야기는 악마와 인간 사이의 거대한 전쟁이었다면

로웬은 인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라 더 비참하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오스피어..ㅋ..ㅋㅋㅋ

겜 끝나고 나서 찍어둔 스샷 다시 보니까 걍 처음부터 오스피어 대사엔 플래그가 세워져 있더군요.

하...황혼의 사제단 시발놈들아...

물론 남바절 ptsd를 아주 잘 찔러준 스마게도.....기필코살인

청불겜답게 수위를 높인 잔혹한 연출 덕분에 더 머리깨게 된 거 같아요.

근데 숨겨진이야기 보면서 오스피어가 세뇌당한 과정을 보니 좀 이해가 가기도 하고.

가해자가 된 피해자 캐릭터에 해당하는 것 같아 좀 복잡한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순무...하...

제가 제사상에 반드시 순무 올리겠습니다..

 

중간에 다르시가 왜 오스피어를 바로 죽이지 못했을까도 고민해봤는데,

그냥 유저&다르시의 멘탈을 완전히 박살내기 위해 의도한 설정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되네요.

오스피어가 다르시에게 반해서(이새끼 다르시가 한 번 웃을 때 이미 손주까지 얻는 상상함) 집착하는 것과는 달리 다르시에게 오스피어는 '처음으로 만난 친절한 외부인'의 의미가 강했기 때문에 더욱 망설였을 수도 있고요.

황혼의 집행관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유저는 '아 이새끼 황혼의 사제단이구나' 하고 만악의 근원 세력임을 알아차렸지만 다르시가 뭐 그런 걸 알았겠나요.

다르시라는 인물 자체의 성격은 그다지 강인하지 않죠.(적어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외부인에게 단 한 번의 자비를 베풀었다가 맞이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다르시는 아마 평생 괴로워하고 후회하며 살지 않을까요.

오스피어 이 시발놈은 죽은 순간 더 이상 고뇌할 필요도, 고통도 받지 않을 수 있게 됐지만

다르시는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런 진행을 선택한 스마게가 잔인하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허탈한 마음으로 엘리야베크로 돌아왔더니 이제 실마엘 가지고 이권싸움할 거니까 세력 골라! 하는 게 너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문장을 잊을 수 없게 함.

일단 운빨직업 아르카나답게 카드뽑기로 들어갈 진영을 선택하긴 했는데 아직은 썩 들어가고 싶진 않음...

너넨...그사단이 났는데도 쌈질하고 싶냐?

 

 

마지막으로 로웬 시작하기 전 첫인상&끝낸 후에 현인상을 작성한 npc 인상표를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애니 '페x트 제x'의 유명한 후기를 참고했습니다.

 

'로스트아크 캡쳐&정리 >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볼다이크 감상  (1) 2023.10.02
라우리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5) 2023.02.02
플레체 감상문  (2) 2022.11.10
플레체 나오기 전에 끄적임  (0) 2022.10.24
엘가시아 감상  (2) 2022.05.01